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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추석 연휴 렌터카 사고 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by 내디디니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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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와 국도가 차량으로 붐비고, 귀성·귀경길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낯선 차량에 장거리 운전이 겹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렌터카 사고면 보험이 다 해결해 주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대인·대물 보험, 자차 보험, 과실 비율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석 연휴 렌터카 사고 시,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지, 보험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사례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1. 렌터카 기본 보험 구조 이해하기

대부분의 렌터카는 차량 대여 시 기본적으로 의무보험(대인/대물)과 선택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보험)이 포함됩니다. 이를 간단히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보장 내용 책임 주체
대인 보험 사고로 인한 상대방 인명 피해 보상 보험사 (의무 가입)
대물 보험 상대 차량 또는 시설물 피해 보상 보험사 (한도 내)
자차 보험 (선택) 빌린 렌터카 본인 차량 수리 비용 보험사 + 본인 (면책금 존재)

즉, 렌터카 사고 시 타인에게 입힌 피해(대인·대물)는 보험사가 부담하고, 렌터카 자체의 수리비는 자차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수리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렌터카 사고, 과실 비율에 따라 책임이 달라진다

교통사고에서는 가해자·피해자 여부보다 ‘과실 비율’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00% 상대방 과실이라면 내 렌터카 수리비는 상대 보험사에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쌍방 과실이 인정되면 본인 부담금이나 일정 비율의 수리비가 발생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예시 1 :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렌터카로 차선 변경 중 추돌 → 과실 70%(렌터카 이용자), 상대 30% → 대인·대물은 보험 처리, 자차 수리비의 70%는 본인 부담 가능
  • 예시 2 : 신호위반 차량이 렌터카를 추돌 → 상대 과실 100% → 렌터카 수리비, 병원비 모두 상대 보험사 처리

따라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사고 상황을 정확히 기록하고 경찰 신고 및 보험사 접수를 신속하게 진행


3. 자차 보험 가입 여부가 ‘수리비 부담’의 핵심

렌터카 사고에서 가장 오해가 많은 부분이 바로 자차 보험입니다. 자차 보험은 렌터카 자체에 대한 손해를 보장하는데, 대부분 면책금(예: 30만~50만 원) + 수리 기간 동안의 휴차료(영업 손실료)를 이용자가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 자차 보험 가입 시 → 수리비 전액 중 면책금만 부담
  • 자차 보험 미가입 시 → 수리비 + 휴차료 전액 부담

예를 들어, 자차 보험에 가입했고 수리비가 500만 원 나왔다면 면책금 30만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그러나 자차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수리비 500만 원 + 수리 기간 동안의 렌터카 업체 영업 손실까지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명절 렌터카 수요가 많을 때는 휴차료도 상당히 커질 수 있으니 반드시 계약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운전자 범위 제한 주의 — 가족 아닌 제3자가 운전했다면?

추석 연휴에는 가족이나 지인이 번갈아 가며 운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렌터카 계약서에는 보통 운전자 범위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 계약자 본인만 운전 가능
  • 추가 운전자 등록 시 함께 운전 가능
  • 등록되지 않은 제3자 운전 중 사고 → 보험 적용 제한 가능

만약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보험 적용이 거부되거나 손해배상 청구 대상이 이용자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라도 사전에 추가 운전자 등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사고 발생 시 즉시 해야 할 조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다음 순서를 지키면 추후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사고 현장 안전 확보 및 119, 112 신고
  2. 상대 차량 번호, 운전자 연락처, 사고 위치, 사진 등 증거 확보
  3. 렌터카 업체 및 보험사 즉시 연락
  4. 경찰 조사 및 보험 접수 내용 확인
  5. 사고 경위서를 정확히 작성 (과실 비율 산정에 중요)

사소한 접촉 사고라도, 명절 기간에는 사고 건수가 많아 추후 과실 비율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거 확보와 신속한 신고가 필수입니다.


6. 명절 렌터카 사고 시 운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비용

사고 상황에 따라 렌터카 이용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부담 가능 여부 비고
상대방 인적·물적 피해 보험사 부담 대인/대물 보험 적용
렌터카 수리비 자차 보험 여부에 따라 달라짐 미가입 시 전액 부담
휴차료(영업 손실료) 일부 또는 전액 부담 자차 보험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음
면책금 가입자 본인 부담 보통 30만~50만 원 수준
운전자 미등록 사고 보험 적용 제한 전액 부담 가능성 있음

마무리: 명절 렌터카, 보험 조건 꼭 확인하고 안전 운전!

추석 연휴 렌터카 사고는 보험 적용 여부와 과실 비율에 따라 이용자의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자차 보험 여부, 면책금, 휴차료, 운전자 범위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두면 사고가 나더라도 불필요한 분쟁과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친척과 함께하는 명절 이동길, 보험 조건을 확실히 체크하고 안전 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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