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팬들의 시선은 포스트시즌 진입권 싸움에 쏠리고 있습니다. LG와 한화가 사실상 상위 두 자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3위 SSG와 4~7위 그룹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4위 삼성, 5위 KT, 6위 롯데, 7위 NC는 불과 몇 경기 차이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팀 전력보다도 남은 일정 강도가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 팀의 남은 경기 일정을 비교해 포스트시즌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시즌 경쟁권 현재 순위
- 4위 삼성: 70승 66패 2무, 승률 0.515
- 5위 KT: 69승 66패 4무, 승률 0.511
- 6위 롯데: 65승 67패 6무, 승률 0.492
- 7위 NC: 64승 67패 6무, 승률 0.489
삼성과 KT는 5할 이상을 지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롯데와 NC도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승차입니다. 직접 맞대결과 강팀 상대 여부가 가을야구 티켓의 향방을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남은 일정 강도 평가 기준
일정 강도를 비교할 때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 횟수 – 승률 관리가 어렵습니다.
- 직접 경쟁팀과의 대결 여부 – 1승 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 홈/원정 비율 – 홈에서 강한 팀일수록 홈 일정이 많을 때 유리합니다.
팀별 남은 일정 분석
1) 삼성 라이온즈 – 강팀 상대가 많아 불리
삼성은 현재 4위를 지키고 있지만, 남은 일정에서 LG, 한화, SSG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투수진의 안정감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타선의 기복이 큰 만큼 강팀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서 최소 5할 승률을 유지해야 4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2) KT 위즈 – 하위권 상대 많아 유리
KT는 5위에 머물러 있지만, 남은 경기 일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가 10경기 이상 남아 있어 승수를 쌓을 기회가 많습니다. 타격과 불펜 모두 후반기 들어 안정세를 찾고 있어, 이 흐름만 유지한다면 삼성을 추월해 4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큽니다.
3) 롯데 자이언츠 – 직접 경쟁팀과의 맞대결 다수
롯데는 6위지만, 남은 경기 절반 이상이 삼성·KT·NC 등과의 맞대결입니다. 이는 기회이자 위기입니다. 연승을 한다면 곧바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가 이어지면 가을야구 희망이 일찍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롯데는 마지막 한 달간 ‘운명의 3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핵심입니다.
4) NC 다이노스 – 원정 경기 많아 불리
NC는 7위로 쫓아가는 입장이지만, 남은 경기 중 70% 이상이 원정입니다. 올 시즌 원정 승률이 3할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위권 LG·한화와의 맞대결도 다수 남아 있어 일정 강도가 가장 불리한 팀으로 평가됩니다. 만약 NC가 반등하려면 원정에서 최소 5할 승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전력상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종합 평가
- 삼성: 강팀 상대 다수 → 방심하면 추락 가능
- KT: 하위권 상대 많아 유리 → 4위 도약 기회
- 롯데: 직접 경쟁팀 다수 → 순위 변동의 열쇠
- NC: 원정 많고 강팀 상대 다수 → 불리
즉, 가장 유리한 팀은 KT, 가장 불리한 팀은 NC라 할 수 있습니다. 롯데는 직접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급등락할 수 있고, 삼성은 강팀 상대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입니다.
팬들이 주목해야 할 경기
- 삼성 vs KT 3연전: 사실상 4위 싸움의 분수령
- 롯데 vs NC 맞대결: 패배하는 팀은 사실상 가을야구 탈락 위기
- 삼성·KT vs LG·한화: 강팀 상대로 의외의 승리를 거둘 수 있느냐가 핵심
결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2025 KBO 포스트시즌 티켓 경쟁은 시즌 마지막 주까지 순위를 알 수 없는 혼전이 될 전망입니다. KT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했지만, 직접 맞대결에서 누가 웃느냐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에서 팀별 일정 강도와 맞대결 구도를 지켜보며, 누가 가을야구 주인공이 될지 예측해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