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과 SNS, 잘못된 습관이 글쓰기에도 영향을 준다
카톡이나 SNS에서는 빠른 대화가 중요하다 보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생략하거나, 발음 나는 대로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해?”, “몰라용”처럼 줄임말이나 변형된 표현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심지어는 올바른 맞춤법을 알면서도 굳이 시간을 줄이기 위해 틀린 형태로 입력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방식이 일시적인 편의에 그치지 않고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점입니다. 평소에 자주 쓰던 방식은 정식 글쓰기에도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했데’와 같은 잘못된 표기를 사용하거나, 의존 명사 띄어쓰기를 틀리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본인은 제대로 썼다고 생각하지만,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바로 눈에 띄는 오류로 보입니다. 결국 카톡에서의 작은 습관이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메신저와 SNS에서도 기본적인 맞춤법을 의식적으로 지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카톡 메시지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례
잘못된 습관이 무심코 드러나는 대표적 예가 ~했대와 했데의 구분입니다. “친구가 합격했대”처럼 간접 인용의 표현은 ‘했대’가 맞지만, 빠르게 치다 보면 “합격했데”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럴 리 없다”를 “그럴리 없다”, “이럴 줄 몰랐다”를 “이럴줄 몰랐다”처럼 의존 명사를 붙여 쓰는 오류도 흔합니다. 특히 이런 오류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날 경우 ‘기본기도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한자어 혼동이 많은데, 예컨대 계약을 맺을 때는 ‘체결’이 맞지만 이를 ‘채결’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숫자와 단위 표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10kg”는 붙여 써야 하고, “만 원”은 띄어 써야 올바릅니다. 카톡이나 SNS에서 대충 넘기던 습관이 누적되면, 정식 글에서도 무심코 같은 오류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작은 메시지라 해도 기본 규칙을 신경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길입니다.
습관의 힘과 최신 교정 기능 활용
맞춤법은 단순한 규칙 암기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입니다. 카톡에서 일부러 줄임말을 쓰거나 띄어쓰기를 무시하는 습관은 머릿속에 깊이 자리 잡아, 중요한 글을 쓸 때도 무의식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에 “했데” 같은 비표준 표현이나 잘못된 띄어쓰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실력 부족이 아니라 생활 속 습관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한 번 더 점검하고, 자주 틀리는 단어를 메모해두며, 올바른 예시를 반복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최근 카톡 최신 버전에는 맞춤법 교정 기능이 추가되어, AI가 문장을 자동으로 교정해 주기도 합니다. 철자와 띄어쓰기 오류를 잡아주는 이 기능은 작은 메시지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기술이 모든 상황을 완벽히 해결해 주지는 않으므로, 최종 확인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결국 맞춤법을 지키는 습관은 자신을 관리하는 태도이자, 공식적인 글쓰기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