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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SNS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

by 내디디니 2025. 9. 11.
인터넷 채팅·SNS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

들어가며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마트폰을 통해 메신저와 SNS에 글을 남깁니다. 카카오톡 대화, 인스타그램 댓글, 유튜브 채팅창은 일상적인 소통의 장이 되었고, 누구나 손쉽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빠르고 편리한 대화에 집중하다 보니 맞춤법은 종종 무시되거나 왜곡되어 쓰이곤 합니다. 특히 발음에 의존한 잘못된 표기가 그대로 굳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구지”, “가만하다”, “웬지”와 같은 표현이 흔히 보입니다. 이 같은 오류는 단순히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글쓰기 습관을 무너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온라인에서 틀린 표현을 자주 접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그 형태를 받아들여 정작 공식 문서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똑같이 실수하기 쉽습니다. 맞춤법은 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드러내는 최소한의 기준이므로, 사소한 채팅에서도 올바른 사용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인터넷 채팅과 SNS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의 대표 사례를 살펴보고, 왜 틀리기 쉬운지와 올바른 표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줄임말과 맞춤법 혼동

채팅과 SNS에서는 글자 수를 줄이고 입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줄임말이 활발히 사용됩니다. 그러나 줄임말과 잘못된 표기를 혼동하는 일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왠지”와 “웬지”의 구분이 있습니다. 표준어는 “왠지”로, “왜인지”의 줄임 표현입니다. 따라서 “왠지 기분이 좋다”가 맞고, “웬지 기분이 좋다”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또 “굳이”를 “구지”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굳이”는 꼭 필요하지 않음에도 일부러 한다는 의미의 부사인데, “구지”라는 표기는 표준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왠만하다”와 “웬만하다”도 자주 혼동되는데, 맞는 표현은 “웬만하다”입니다. 이러한 잘못은 단순히 철자가 비슷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반복 노출되며 정착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포털 댓글이나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계속 “구지”라는 표기를 본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따라 쓰게 되고, 이는 습관으로 굳어집니다. 결국 줄임말을 사용하더라도 올바른 맞춤법을 유지해야 하며, 틀린 표현을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정확한 한국어 사용을 방해하게 됩니다.

조사와 어미에서 발생하는 오류

인터넷 대화에서는 조사와 어미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할려고”와 “하려고”의 구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어체 발음을 그대로 옮겨 “할려고 한다”라고 쓰지만, 표준어는 반드시 “하려고 한다”입니다. 또 “감안하다”를 “가만하다”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감안하다”는 조건이나 상황을 고려한다는 뜻의 올바른 표현이며 “가만하다”는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말입니다. 이런 오류는 단순한 철자 실수가 아니라 문장의 의미를 왜곡해 독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이와 비슷하게 “갖이”와 “같이”, “땜에”와 “때문에”처럼 발음을 그대로 적는 잘못된 표기도 빈번합니다. 조사에서도 실수가 많습니다. “그 사람밖에 없다”와 “집 밖에 나갔다”는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앞의 경우는 ‘제외’를 의미하는 조사 ‘밖에’를 붙여 써야 하고, 뒤의 경우는 장소를 나타내는 명사 ‘밖’에 조사 ‘에’가 붙은 것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또한 “사랑할 뿐이다”처럼 ‘뿐’은 의존 명사이므로 항상 붙여 써야 하는데, “그 뿐이다”라고 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미 혼동도 흔합니다. “어디 갔던가?”가 맞는 표현인데, 이를 “어디 갔든가?”라고 쓰면 잘못된 형태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답을 맞히다”와 “정답을 맞추다”는 발음이 비슷해 자주 틀리지만, ‘문제를 풀어 정답을 알아내다’라는 의미일 때는 반드시 “맞히다”로 써야 합니다. 이처럼 조사와 어미의 작은 차이를 무시하면 전체 문장의 의미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온라인 대화에서도 정확히 구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올바른 습관이 신뢰성을 만든다

인터넷 채팅이나 SNS는 비공식적인 소통 공간이라 맞춤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형성된 습관은 결국 우리의 전체 글쓰기 방식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올바른 맞춤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왠지 기분이 좋다(O) / 웬지 기분이 좋다(X)”, “굳이 필요하다(O) / 구지 필요하다(X)”, “상황을 감안하다(O) / 상황을 가만하다(X)”, “하려고 노력한다(O) / 할려고 노력한다(X)”, “그 사람밖에 없다(O) / 그 사람 밖에 없다(X)”, “사랑할 뿐이다(O) / 그 뿐이다(X)”, “정답을 맞히다(O) / 정답을 맞추다(X)”처럼 틀리기 쉬운 표현을 꾸준히 바로잡아야 합니다. 맞춤법은 단순한 규칙이 아니라 글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기준이자, 글쓴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척도입니다. 특히 블로그 글이나 보고서처럼 공개적으로 읽히는 글에서는 사소한 맞춤법 실수조차 독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과정에서도 콘텐츠 품질은 중요한 평가 항목입니다. 따라서 맞춤법 오류가 없는 깔끔한 글을 작성하는 습관은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결국 인터넷 채팅에서의 작은 올바른 선택이 장기적으로는 전문적인 글쓰기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