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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 2025 은퇴식과 기록 총정리

by 내디디니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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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은퇴식

2025년 9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뜨거운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의 은퇴식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수밖에 없는 그 이름, 오승환. KBO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서 수많은 세이브 기록과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의 은퇴 소식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아쉬움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습니다.

오승환, KBO 통산 최다 세이브의 사나이

오승환 선수는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데뷔 첫 해부터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강속구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마무리 투수의 상징이 되었죠.

그는 KBO 통산 세이브 400개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데뷔 이후 9시즌 동안 삼성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5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를 함께 했습니다.

특히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시즌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6년 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KBO 마무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MLB·일본 진출 이후에도 이어진 ‘끝판대장’의 행보

2014년 오승환 선수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일본 무대에서도 그는 ‘오승환 신드롬’을 일으키며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올리는 등 굳건한 마무리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 첫 해부터 100이닝에 가까운 투구로 팀의 마무리를 맡으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꾸준히 활약했죠.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쌓아 올린 그의 통산 세이브 기록은 KBO 400+, 일본 80, MLB 42개에 달하며, 총 520세이브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은퇴투어로 전국 팬들과 작별

KBO는 2025 시즌을 앞두고 오승환 선수를 위해 리그 최초로 ‘은퇴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각 구단은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품과 헌정식을 마련했고, 팬들은 원정 경기에서도 뜨거운 박수로 그를 맞이했습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끝판대장’ 모양의 특별 세이브존을 만들었고, 두산은 잠실에서 그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걸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한신 타이거즈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은퇴경기, 마지막 마운드의 순간

오승환 선수의 은퇴경기는 삼성 홈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9회초, 익숙한 ‘엔딩송’과 함께 그가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석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는 단 한 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그 짧은 순간은 수많은 팬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삼성 선수단은 그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모두 착용했고, 마운드 위에는 ‘Thank You, Oh Seung-hwan’이라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팬들의 아쉬움과 감동이 교차한 순간

삼성팬들에게 오승환은 단순한 레전드가 아니라 ‘팀의 상징’ 그 자체였습니다. 은퇴식이 끝난 뒤, 많은 팬들이 “끝판대장이 떠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삼성의 전성기를 함께한 영웅”이라며 SNS에 추억을 올렸습니다.

한편으로는 더 오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한결같이 마운드를 지켜온 그의 헌신은 모든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정리: 끝판대장의 시대는 끝났지만, 그의 이름은 영원히

오승환 선수는 KBO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남게 될 것입니다. 세이브 기록뿐 아니라, 한국·일본·미국을 모두 거치며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을 세계적으로 알린 투수는 그가 유일합니다.

2025년 9월 30일, 그의 마지막 등판은 끝이 아니라 ‘전설의 완성’이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앞으로도 그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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