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이후 아침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 자동차도 ‘계절변화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한파는 운전자뿐 아니라 차량에도 적신호를 보내며, 특히 오래된 차량일수록 피해가 큽니다. 오늘은 가을 한파에 고장 나기 쉬운 자동차 주요 부품 5가지와 예방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1. 배터리 (Battery)
가장 먼저 이상이 생기는 부품은 바로 배터리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화학반응 속도가 떨어져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약하게 걸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3년 이상 사용한 배터리는 성능 저하가 누적되어 방전 위험이 높습니다.
- 🔋 예방 팁: 배터리 단자에 이물질이나 백색 가루(황산염)가 끼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 🚗 시동 전 전조등 켜기 — 전류 흐름을 활성화해 시동 성공률을 높여줍니다
- 🌡️ 외부주차 시, 배터리 보온커버 사용 또는 주차장 안쪽으로 이동
2. 타이어 공기압 (Tire Pressure)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마다 타이어 공기압은 약 7% 감소합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면이 늘어나 연비가 나빠지고, 마모가 불균형하게 진행됩니다. 또한 낮은 기온에서는 고무가 단단해져 제동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 예방 팁: 아침에 주행 전 공기압 체크 (차량 매뉴얼의 권장 수치로 유지)
- ❄️ 온도 차가 큰 날엔 약간 높은 공기압으로 보정 (약 +10%)
- 🚘 겨울 대비용 사계절 또는 윈터타이어 교체 고려
3. 냉각수 & 부동액 (Coolant / Antifreeze)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냉각수의 어는점이 문제가 됩니다. 부동액 농도가 낮으면 냉각수가 얼어 엔진 손상, 라디에이터 파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차량은 부동액이 오염되거나 희석되어 냉각 기능이 떨어집니다.
- 💧 예방 팁: 부동액 농도 50% 유지 (최대 -35℃까지 보호 가능)
- 🔧 냉각수 색상 점검 — 색이 탁하거나 녹색이 아닌 경우 교체 필요
- ⏱️ 2년 주기로 점검 및 교체
4. 와이퍼 & 워셔액
가을비와 아침 이슬, 서리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와이퍼와 워셔액은 한파 전에 꼭 점검해야 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워셔액이 얼거나, 고무 블레이드가 딱딱해져 잘 닦이지 않습니다.
- 💦 예방 팁: 겨울용 워셔액으로 교체 (영하 20도 이하 동결 방지)
- 🧽 와이퍼 고무 마모 확인 — 갈라짐이나 떨림이 느껴지면 즉시 교체
- 🌙 유리창 코팅제로 물기 방지 기능 강화
5. 엔진오일 (Engine Oil)
기온이 내려가면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져, 시동 초기에 엔진 내부 마찰이 심해집니다. 점도가 높은 오일은 냉간 시동 시 흐름이 느려져 연비 저하·엔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 예방 팁: 계절에 맞는 저점도 오일(0W~5W) 사용
- 📆 정기 점검 시, 오일 색이 검거나 금속가루가 보이면 즉시 교체
- 🚙 오일필터도 함께 교체해야 윤활 성능 유지
추가로 점검하면 좋은 항목
- 🚗 브레이크액 — 저온 시 점도 변화로 제동력 저하 가능
- 🌬️ 히터 필터 — 먼지나 곰팡이 쌓이면 냄새·성능 저하
- 🔌 점화플러그 — 한파 시 불완전 연소로 연비 하락
한파 전 점검으로 고장률 80% 감소!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에 따르면, 한파 전 차량 점검만으로 겨울철 고장률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을철부터 배터리, 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등 기본 점검을 습관화하면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가을 한파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출퇴근 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경고등 점등을 피하려면 지금 바로 ‘내 차 건강검진’을 시작해 보세요 🚗❄️